코스피지수가 화학과 조선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1포인트(0.83%) 오른 2156.98을 기록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16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기관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한때 214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다시 2150선에 올라섰다.

외국인은 기관이 내다파는 금융, 건설, 철강금속 업종을 사들이며 5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매도 우위로 돌아서 15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36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옵션만기를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2136억원, 비차익거래는 84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9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화학, 운수장비, 건설 등이 두드러지게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 전기가스, 종이목재 등 일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화학 및 조선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과 S-Oil이 2∼3%대 상승하고 있고,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등도 오름세다.

4% 넘게 뛴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조선주들이 순항하고 있다.

현재 상한가 3개 등 40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0개를 비롯해 39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6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