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경력 94년인 3대(代) 교육가문.''한 집안에 8명이 교사 · 교수인 교육가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올해부터 3대가 교사나 교수로 근무한 가족에게 주는 '교육명가상'을 신설,강상철 진주중앙고등학교 교장 가족 등 여덟 가족을 11일 수상자로 선정했다. 교육명가는 서울과 광주 강원 제주 등 전국에서 고루 배출됐다. 3대의 교사 경력을 합치면 최고 94년부터 최소 60년에 이른다.

교총에 따르면 강 교장(62) 가족은 부친인 강재민 전 늑도초 교장(90 · 정년퇴직)과 딸인 강진아 교리초 교사(32 · 여)까지 가족들의 교직생활을 모두 합치면 94년 7개월이 된다. 교총은 또 한 집안(직계 존 · 비속 및 배우자)에서 6명 이상의 교원을 배출한 공적을 기리는 '교육가족상' 수상자로 임길영 전북 전주영상미디어고 교장 가족과 복준모 전주 인후초 교사 가족을 선정했다. 임 교장 가족은 본인과 아내,동생 3명,딸 2명,사위 1명 등 8명이 전북 지역에서 교사와 교수로 일한다. 가족의 교육경력을 합치면 187년에 달한다. 복 교사 집안도 7명이 광주와 전북지역에서 교사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본인 외에 동생 2명,아들 2명,며느리 2명 등이 교직에서 일한다. 이들의 교육경력은 총 102년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