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컨설턴트들은 무림의 고수와 같다. 대부분이 낯선 분야의 생소한 조직 문화를 가진 기업으로부터 문제 해결을 의뢰받는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천차만별이다. 대체로 짧은 기간 안에 거액의 비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또 다른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러 유유히 떠난다.

기아자동차,LG CNS,아더앤더슨,왓슨와이어트 등 유수의 기업에서 10년 넘게 전략 컨설턴트로 활약해온 저자는 새 책 《문제해결사》(유정식 지음,지형,1만5800원)를 통해 현장에서 축적된 지식을 차근차근 풀어놓는다. 수천 년에 걸쳐 정립한 과학적 문제 해결법인 '가설 연역법'을 통해 원인발견법,KT분석법,TIC분석법 등 분석적인 도구를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한다. 덩커 도표와 재진술 기법을 통해 실증이 완료된 가설로부터 다양한 해법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과정까지 다양하게 담았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