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질주가 주식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들어 10대 그룹 중 시가총액 증가세가 가장 컸습니다. 이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올들어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계열사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77% 달해 지난해 말보다 시가총액은 35조원 가까이 확대됐습니다. 현대비앤지스틸 우선주가 8배 가량 급등했고 보통주도 91% 상승했습니다. 현대하이스코가 76%, 기아차도 47% 상승했으며 현대차 주가도 37% 넘게 올라 24만원을 돌파했습니다. 해외 판매가 급증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양호한 실적이 주가상승의 원동력입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현대차는 해외 공장 판매가 사상 최고치입니다. 해외공장이라하면 중국, 미국, 인도 최근에 가동 들어간 러시아, 터키, 체코까지..해외공장 판매가 사상 최고치 경신하고 있어서 그 부분이 지금 전체 판매 강세 견인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에 이어 GS그룹이 19%, 롯데가 15% 시가총액이 늘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주가부진으로 삼성그룹의 시총은 쪼그라들었습니다. 1월말 삼성전자가 100만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주가는 하락세입니다. 특히 계열사 크레듀와 삼성전기 우선주, 삼성테크윈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올들어 시총이 12조5천억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포스코와 한진그룹도 주력계열사의 주가하락으로 시가총액이 줄었습니다. 한편 국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723조원을 기록중이며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절반 이상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