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교통망 확충해주세요”

개장 6년째인 부산경남경마공원이 대중교통 수단 부족으로 고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어린이날 부산경남경마공원엔 5만4천여명이 몰려 개장 이래 사상 최대 인파를 기록했지만 대부분 내장객들이 자가용을 몰고와 7000대 가량 되는 주차공간은 일찌감치 꽉 차버려 불편이 컸다는 것.경마공원 출입구도 수용한계를 넘어서는 바람에 진출입하는 차량으로 종일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시민들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였다.현재 부산에서 경마공원을 잇는 버스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각각 1대에 불과하고 배차간격도 30~50분에 달해 많은 인파를 태우기엔 턱도 없이 모자란 실정이었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부산, 경남 등 지자체가 민영버스회사와 협상해 신규노선을신설하거나 기존 노선을 연장운행하는 등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해야 이 같은 경마공원 교통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94년 5월 경마공원과 부산시ㆍ경남도가 함께 사인한 ‘부산ㆍ경남권 공동경마장 건설합의서’ 상엔 교통인프라 지원의무가 명시돼 있지만 양 지자체는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