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컴투스에 대해 1분기 부진한 실적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단기매수로 내렸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컴투스의 1분기 KGAAP 본사 기준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및 44.9% 감소했다"며 "1분기 예정되었던 신규 게임 출시가 일부 지연되어 매출액이 감소했고 개발 인력 충원 등으로 고정비가 상승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가입자의 증가 추세 속에서 국내 피쳐폰 게임 매출의 하락이 지속되어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으나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이 포함된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해 신규 플랫폼으로의 매출 전환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1분기에 일부 출시 지연됐던 게임을 포함, 2분기에 해외 6개, 국내 3개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1분기에 해외 3개, 국내 3개의 게임을 출시한 것과 대비해 2분기 출시 게임 수가 증가할 예정이며 소셜 게임 및 MMORPG 장르가 포함되어 있다.

그는 "2분기에 개발 인력 등 인원 채용이 지속되어 인건비가 상승하고 퍼블리싱 게임 출시 증가에 따라 지급수수료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KGAAP 기준 본사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9.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컴투스는 3분기에 해외 9개 및 국내 2개, 4분기에 해외 및 국내 포함 8개 등 하반기의 게임 출시 예정 개수가 상반기 대비 많다"며 "상반기까지는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게임 라인업 조정과 개발 인력 확보 등이 지속될 것으로 파악되며 하반기에 안정화가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 변수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