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1일 종합상사 업종에 대해 업체별로 특화된 상품이 다르다며 각 상품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국내 종합상사들이 받은 수혜는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기영 연구원은 "최근 원유 및 구리를 비롯한 국제 상품가격이 급변함에 따라 자원개발(E&P) 실적의 노출비중이 높은 종합상사 주가도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LG상사는 지난 1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실망과 겹치며 14.5% 하락했고, 대우인터내셔널현대상사는 각각 12.4%와 16.6% 내렸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전반적인 상품가격 흐름은 비슷하겠으나 각 광종별 움직임에 따라 국내 종합상사들이 받는 수혜는 상이할 것"이라며 "각 업체가 노출된 상품에 대한 비중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상승기에는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을 보유한 LG상사의 탄력적인 주가 움직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상사는 LNG 비중이 높고, 2년 뒤부터는 대규모의 현금유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석탄은 SK네트웍스와 LG상사의 노출비중이 높고, 철광석은 SK네트웍스와 관계가 크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