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2일 국내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견고해도 상품가격의 변동성 축소가 선행되야 지수 변동성이 잦아들 것이란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이달 들어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예전만 못하다"며 "최근 선물에서 매도 대응 우위에서 보듯이 방향성에는 보수적인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외국인의 태도는 상품가격 등락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는 호재이지만 변동성과 시기가 문제라는 것.

김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유가 급락은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2차 양적완화(QE2) 종료와 맞물려 유동성 위축 신호와도 연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유가의 변동폭이 크고 미시시피 홍수 우려라는 경기 외적인 변수도 작용했기 때문에 아직 불편하다"면서 "결국 투자심리 안정과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정상화되려면 상품가격 변동성 완화가 먼저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분간 코스피지수는 2120~2220선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변동성을 피하고자 한다면 은행과 음식료, 유통 등 내수주가 제격일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