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2011년 1분기 기존회계기준(K-GAAP)에 따른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은 영업이익(966억원) 기준으로 당사 및 시장의 예상을 26%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유류 헤지(위험회피)로 연료비가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평균 급유 단가가 배럴당 111달러로 1분기 평균 제트 유가 121달러보다 10달러 낮아 연료 유류비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설명이다.

또 화물 부문의 수송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해 추정치를 상회했고, 정비 비용도 20% 넘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3월부터 감소하던 국제선 여객 송객수가 5월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와 원·달러환율이 항공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