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농심에 대해 완만한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경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소폭 웃돌고, 순이익은 다소 부진했다"며 "64억원의 상선모터스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과 외환 관련 손익 부진, 지분법 손익 누락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15일 출시한 블랙면 매출 호조에 따라 4월 봉지면 매출은 약 5% 성장했고, 용기면도 5~6%의 양호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스낵은 지난 3일 평균 8%의 가격인상을 실시했고, 라면 가격도 인상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그는 "라면 출하향 호조와 시장점유율 확대로 농심은 안정적인 매출성장이 예상된다"며 "원가부담 증가요인은 매출확대 효과와 판관비 통제, 가격인상 등으로 상쇄해 완만한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웰빙면 시설투자가 마무리돼 보유현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올해 말 기준 예상보유 현금은 7000억원에 달해 배당금 확대와 자사주 매입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