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철강업종에 대해 하반기에 봉형강류 수요 증가에 따른 모멘텀(상승동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문정업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건축 허가 면적 증가율이 플러스(+)를 보임에 따라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건설 관련 철강 수요 회복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 철강가격은 각 지역별로 공급 과잉 구조 속에 3~4개월을 주기로 등락을 보이겠으나 현재 최악의 국면을 보이고 있는 봉형강류 업체의 매출과 이익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위의 흐름을 봤을때 봉형강류 시장점유율 1위업체인 현대제철이 유망해 보인다"면서 "2고로 마진도 개선된다면 이익은 더욱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스코가 수출 확대에 의한 양적 성장과 계열사 실적 호전에 따른 연결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 재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아베스틸도 특수강봉강 시장점유율 1위업체로서 하반기 추가 증설에 따른 성장 모멘텀으로 한 단계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고, 동국제강은 상반기엔 후판부문, 하반기엔 봉형강류 사업부문의 회복으로 주가 상승세
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