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2일 위탁 경영을 맡은 오만 국영 수리조선소 'ODC'(Oman Drydock Company)가 첫 선박 2척을 지난 7일 성공리에 재인도시켰다고 밝혔다.

ODC는 벨기에 잔데눌(Jan De Nul Dredging)의 6000t급 선박(Split Hopper Vessel) 2척을 수리해 조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는 설명이다. ODC는 2006년 9월 대우조선해양과 오만 정부가 오만의 수리조선소 운영 및 관리계약을 체결하면서 설립된 회사로 중동 지역에서는 한국 조선소가 운영하는 첫 선박 수리조선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ODC는 중동의 한 가운데인 오만 두큼(Duqm) 지역에 위치함으로써 지리적으로 유리하다"며 "현재 세계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ODC가 중동 지역 수리조선의 유망한 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