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2일 에스엘에 대해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큰 폭의 주가상승과 지난 4분기 실적부진 탓에 속도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에스엘 매출액은 고객사 판매호조에 따라 호조를 기록했지만, 신모델 출시로 인한 상각비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영업이익률 3.8%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3월 결산법인인 에스엘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고객사 판 매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 134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0.3% 감소한 52억을 니티냈다.

다만, 임 연구원은 "신규수주 추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는 3만1000원을 유지한다"며 " 전장 및 샤시 사업을 확대, 고객사 기반 확대로 중장기 성장 추세는 매우 견조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