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직장인의 절반은 결혼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63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결혼관'을 조사한 결과, 미혼 직장인의 50.2%가 이같이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안 하겠다'는 응답은 2.7%, '꼭 해야한다'는 답은 47.1%였다.

조사 결과는 성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결혼을 꼭 해야한다는 응답이 38.8%로 가장 높았지만 여성의 경우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42.4%로 1위를 차지했다.

미혼 직장인이 생각하는 가장 적절한 결혼 시기는 평균 34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평균 35세, 여성은 평균 33세로 남성이 여성보다 2살 높았다.

결혼 상대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관'이 57.8%로 첫손에 꼽혔다.

이어 △사랑(54.2%) △직업·연봉(50.2%) △건강(29.9%) △집안(27.5%) △학벌(7.4%) 순이었다.

기혼 직장인의 경우 '사랑'(56.8%)을 1순위로 꼽은 반면 미혼 직장인은 '가치관'(60.5%)을 가장 많이 답했다.

희망 자녀수는 평균 1.8명이었다.

선호하는 자녀의 성별은 남녀 직장인간 차이를 보였다. 남성 직장인은 여성보다 '남자아이' 선호도가 7.2%P나 더 높게 나왔지만 여성 직장인은 남성보다 '여자아이' 선호도가 4.5%P 앞섰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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