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56)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43) 여사가 11일 제64회 칸 영화제 개막식에 불참했다.

AFP 등 외신들은 브루니 여사의 임신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브루니가 임신때문에 달라진 몸매가 드레스 위로 드러날 것을 염려해 행사에 불참했다는 것이다.

브루니 여사는 칸 영화제 개막작인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에 조연으로 출연,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막식 전날 브루니 여사는 프랑스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인적이고 직업적인 이유로 인해 영화제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개인적인 이유로 불참하게 됐다"고 말한 뒤 곧바로 "직업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브루니 여사는 헐렁한 스타일의 티셔츠나 재킷을 입어 여유있고 편안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다. 브루니 여사는 최근 루즈한 스타일의 의상을 입거나 스카프를 두르고 공식 석상에 자주 등장해 복부를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왔다.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는 브루니 여사는 평상시 자유로운 스타일의 의상을 입어왔다. 특히 모델 출신답게 공식 석상에서는 잘록한 허리가 드러나는 섹시한 의상을 애용했다.

하지만 브루니 여사가 최근 섹시한 스타일 의상 대신 루즈한 스타일의 편안한 의상을 착용해 여유있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브루니 스타일'의 재발견이란 평가도 나온다.

브루니 여사가 출연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아름다운 파리를 배경으로 약혼자 커풀이 가족과 함께 파리로 가족여행을 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려낸 로멘틱 코미디다.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의 아내인 카를리 브루니가 박물관 가이드로 출연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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