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77.74포인트(0.79%) 하락한 9786.52에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락 소식에 1% 넘게 약세 출발했으나 도요타 등이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지수의 낙폭을 축소했다.

오오츠카 토요 증권 투자전략가는 "도요타와 히타치 등이 실적 발표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와 히타치는 각각 3.06%, 2.88% 상승했다. 도요타는 일본과 미국의 생산 회복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상품 가격 하락 소식에 전반적인 투심은 위축됐다. 국제 상품 시황의 악화로 미쓰비시상사가 1.48% 하락했다.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우려가 재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3%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떨어졌으나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4% 상승보다는 높았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 10시15분(현지시간) 현재 0.62% 하락한 2865.49, 홍콩 항셍지수는 0.90% 내린 23081.46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8980.94로 0.44% 내림세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29%, 0.10%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