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4.00포인트(1.11%) 내린 2142.63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원자재 가격 급락에 하락한 가운데 지수도 2140선 아래서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을 다소 줄이는 듯 했으나 1%대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사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61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갈팡질팡하던 기관도 871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이 많이 파는 운수장비,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70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옵션만기를 맞아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 규모가 8000억원대로 불어났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643억원, 40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871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선 운수장비와 화학 등이 1∼2%대 밀리고 있다. 지수 하락 여파로 증권업종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닉스, LG전자, 삼성SDI 등이 1∼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