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1800만弗을 13년만에 140억弗로…'월가 전설'의 투자법…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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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고영태 옮김/흐름출판/332쪽/1만6000원
소년의 나이 열한 살.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학비를 벌기 위해 골프장 캐디로 나간다. 손님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귀동냥하면서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어느 날 손님으로 온 피델리티 사장의 캐디를 맡은 인연으로 여름방학에 인턴 사원으로 일하게 된다. 스물네 살이 된 청년,MBA를 받고 정식으로 피델리티에 입사해 8년 만에 마젤란 펀드를 맡는다. 1977년 1800만달러로 출발한 그는 1990년까지 13년간 운용자산을 140억달러로 불려 놓는다. 그렇게 잘나가던 이 남자는 47세가 되던 해에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며 월가를 떠난다.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워런 버핏과 함께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피터 린치다. 린치가 자신의 인생에서 드라마 같은 부분은 제외하고 오직 투자 스토리만을 엮어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를 내놨다. 그가 이제껏 쓴 책은 단 세 권.《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이기는 투자》에 이은 마지막 편이다.
이 책은 "주식 투자를 어려워하고 투자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었던 모든 연령층을 위한 것"이라는 저자의 말대로 '눈높이 강좌'를 한다. 저자는 "수험생이나 학부모가 합격 수기를 클릭하듯 이 책은 학교에서 마땅히 배웠어야 할 투자교과서"라고 덧붙인다.
자본주의는 무엇이고 주식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서부터 저축과 증권거래,기업의 탄생과 쇠퇴를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책의 말미에는 실전 투자에 나서는 초보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재무제표 분석법까지 곁들였다.
저자가 시종 강조하는 투자의 왕도는 '시간이 돈을 벌게 하라'는 것이다.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좋은 기업을 골라 주식을 산 뒤 장기 보유하는 것만이 답"이라는 것.'지금 주식 투자를 해야 할까,한다면 어떻게 시작할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달 뒤에는 아침 신문을 받아들고 사회면이나 스포츠면이 아닌 경제 · 증권면을 먼저 펼쳐드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워런 버핏과 함께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피터 린치다. 린치가 자신의 인생에서 드라마 같은 부분은 제외하고 오직 투자 스토리만을 엮어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를 내놨다. 그가 이제껏 쓴 책은 단 세 권.《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이기는 투자》에 이은 마지막 편이다.
이 책은 "주식 투자를 어려워하고 투자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었던 모든 연령층을 위한 것"이라는 저자의 말대로 '눈높이 강좌'를 한다. 저자는 "수험생이나 학부모가 합격 수기를 클릭하듯 이 책은 학교에서 마땅히 배웠어야 할 투자교과서"라고 덧붙인다.
자본주의는 무엇이고 주식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서부터 저축과 증권거래,기업의 탄생과 쇠퇴를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책의 말미에는 실전 투자에 나서는 초보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재무제표 분석법까지 곁들였다.
저자가 시종 강조하는 투자의 왕도는 '시간이 돈을 벌게 하라'는 것이다.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좋은 기업을 골라 주식을 산 뒤 장기 보유하는 것만이 답"이라는 것.'지금 주식 투자를 해야 할까,한다면 어떻게 시작할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달 뒤에는 아침 신문을 받아들고 사회면이나 스포츠면이 아닌 경제 · 증권면을 먼저 펼쳐드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