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KT스카이라이프 "KT와 손 잡으니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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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IPTV와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을 결합시킨 '올레 TV 스카이라이프' 출시에 가입자수가 급증했습니다. 가입자수가 늘어나니 홈쇼핑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구상할 수 있게 됐구요"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수주가 아니라 실적을 개선 중인 성장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00년에 설립돼 2003년 처음으로 스카이라이프 본 방송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섰고 2009년 8월에는 KT의 IPTV와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을 묶은 '올레 TV 스카이라이프(OTS)'를 출시했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의 지분 50.3%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다.
이 대표는 "OTS의 현재 하루 신규 가입자수가 3500명"이라며 "덕분에 올해 3월에는 단일 플랫폼으로서는 처음으로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체 누적가입자수(301만명) 중 OTS 누적가입자(84만7000명) 비중은 약 28%다.
회사 측은 OTS의 판매 호조세에 특히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가입자가 늘어나 홈쇼핑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고소득층이나 외곽지역 거주자가 많았으나 OTS 상품 출시 이후에는 공동주택 거주자의 가입 비중이 늘어 홈쇼핑 사업을 진행하는 데 유리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전국 공동주택 침투율은 7.7%(67만1941가구)으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늘었다"며 "공동주택 고객 중 OTS를 구입한 가구수는 2009년 3만4000가구에서 22만6264명으로 6배 이상 늘어 전체 공동주택 가입자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인 티브로드의 경우 홈쇼핑 매출액이 지난해 800억원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KT스카이라이프의 경우 190억원에 불과하다"며 "티브로드의 올해 홈쇼핑 목표 매출액이 1000억원이니 그 절반은 따라잡아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새로운 광고 수익 모델도 구상 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미국 오픈TV와 합작사를 만들어 어드밴스드 에드버타이즈(AA) 서비스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AA는 가입자가 언제 어떤 프로그램을 즐겨보는지에 따라 맞춰 광고를 내보내는 맞춤 광고 시스템을 말한다.
이 대표는 "오픈TV가 AA 솔루션을 이미 거의 개발했다"며 "내년에 AA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광고 매출이 4배 뛸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이 외에도 24시간 3D채널 운영, 국내 최대 채널 보유(211개)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309억원과 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4%와 15.7% 늘었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수는 250만주이며, 공모예정가격은 1만3500~1만8500원이다. 오는 16~17일에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3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수주가 아니라 실적을 개선 중인 성장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00년에 설립돼 2003년 처음으로 스카이라이프 본 방송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섰고 2009년 8월에는 KT의 IPTV와 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을 묶은 '올레 TV 스카이라이프(OTS)'를 출시했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의 지분 50.3%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다.
이 대표는 "OTS의 현재 하루 신규 가입자수가 3500명"이라며 "덕분에 올해 3월에는 단일 플랫폼으로서는 처음으로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체 누적가입자수(301만명) 중 OTS 누적가입자(84만7000명) 비중은 약 28%다.
회사 측은 OTS의 판매 호조세에 특히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가입자가 늘어나 홈쇼핑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고소득층이나 외곽지역 거주자가 많았으나 OTS 상품 출시 이후에는 공동주택 거주자의 가입 비중이 늘어 홈쇼핑 사업을 진행하는 데 유리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전국 공동주택 침투율은 7.7%(67만1941가구)으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늘었다"며 "공동주택 고객 중 OTS를 구입한 가구수는 2009년 3만4000가구에서 22만6264명으로 6배 이상 늘어 전체 공동주택 가입자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인 티브로드의 경우 홈쇼핑 매출액이 지난해 800억원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KT스카이라이프의 경우 190억원에 불과하다"며 "티브로드의 올해 홈쇼핑 목표 매출액이 1000억원이니 그 절반은 따라잡아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새로운 광고 수익 모델도 구상 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미국 오픈TV와 합작사를 만들어 어드밴스드 에드버타이즈(AA) 서비스를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AA는 가입자가 언제 어떤 프로그램을 즐겨보는지에 따라 맞춰 광고를 내보내는 맞춤 광고 시스템을 말한다.
이 대표는 "오픈TV가 AA 솔루션을 이미 거의 개발했다"며 "내년에 AA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광고 매출이 4배 뛸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이 외에도 24시간 3D채널 운영, 국내 최대 채널 보유(211개)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309억원과 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4%와 15.7% 늘었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수는 250만주이며, 공모예정가격은 1만3500~1만8500원이다. 오는 16~17일에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3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