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올해부터 2015년까지 중국 고등학생 5000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랜드그룹은 12일 베이징 웨스틴호텔에서 중화자선총회(中華慈善總會)와 이랜드 장학기금 설립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장학사업에는 모두 65억원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우선 올해 베이징 상하이 구이저우(貴州) 산시(山西) 장시(江西) 등의 빈곤층 고교생 1500명을 선발해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비를 전액 지원한다. 중국에서 초 · 중학교는 의무교육이지만,고등학교는 학비를 내야 하기 때문에 극빈층 청소년은 고교 진학을 꺼리는 사례가 많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패션기업으로서는 처음 중국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며 "중국에 진출한 지 18주년을 맞아 중국에서 거둔 수익을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양 중국이랜드 법인장(오른쪽)과 판바오쥔(範寶俊) 중국자선총회장이 장학기금 설립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