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업체인 에이치씨산업개발(대표 이재현)은 최근 미얀마 현지 자원개발 전문업체인 '묘쿄친테(Moe Kyo Chinthe)'와 동남부 타닌타니주 다웨이 지역에 위치한 주석광산 3곳의 광산개발권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이치씨산업개발은 묘쿄친테사와 2009년부터 주석광산에 대한 현장 질조사 및 정밀탐사를 벌여 경제 가치가 우수한 고품질의 주석광산을 확인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말레이반도, 미얀마 타닌따리주, 중국 운남성으로 이어지는 지역에는 세계 주석 및 텅스텐의 70%이상이 매장돼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주석 가격은 최근 t 당 3만2000달러 선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번에 계약한 광산이 위치한 다웨이지역은 미얀마 최대 주석 광산인 헤인다ㆍ칸바욱광산 등이 인접한 곳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해 활발하게 주석을 생산하고 있다. 매장량 및 품질가치 평가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지역은 2010년 11월 미얀마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태국과 방콕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국제 규모의 항만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미얀마는 인권문제 등으로 미국 한국 등 다국적 기업 진출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최근 국내 자원탐사 개발업체인 KMDC가 벵골만 앞바다 라킨 해상 A5, A7광구와 타닌따리 해상의 M15, M16 광구의 탐사개발권을 획득했다.

SKT는 미얀마통신 300만회선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 기아차 조립공장 진출이 논의되는 등 한국 대기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