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달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 시행에 반발하는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과 관련,앞으로도 원칙적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철 현대차 노무총괄 부회장은 12일 열린 '제8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현대차가 물러서면 안 된다"며 "우리가 무너지면 다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임오프 협상이 합의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임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앞서 타임오프가 시행된 지난달 1일자로 노조전임자 233명 전원에게 무급휴직 발령을 냈다. 현대차 노조는 법적으로 풀타임 근로시간 면제자는 24명,파트타임 근로시간 면제자는 최대 48명까지 전임자 지정이 가능하다.

윤 부회장은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에 대해 "생산라인에 투입될 인력과 시간당 차량 생산대수 등의 협상이 잘된다면 회사나 노조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