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험학회 국제학술대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속보]고령화에 따른 은퇴기간 증가 등으로 개인의 장수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보험사가 개인의 장수리스크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보험학회 주최로 13일 열리는 ‘장수위기와 보험회사의 역할’ 학술대회에 앞서 12일 내놓은 ‘장수리스크와 보험회사의 역할’ 주제 발표문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류 연구위원은 “중고령자 3239명을 대상으로 은퇴시기를 추정한 결과 응답자의 83.1%가 은퇴 자체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고 평균적으로 계획한 것보다 7.7년 일찍 은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보험사는 근로자의 소득대체율 근로기간 은퇴기간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노후자금이 마련되도록 은퇴 재무설계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적연금 자산 비중은 11.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11.0%)과 큰 차이를 보였다”며 “보험사가 연금지급 방식과 연금상품 개발 다양화로 개인의 장수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인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제 발표자인 인사·조직 컨설팅업체 에이온휴잇사의 세실 헤밍웨이 총괄책임자는 “퇴직 이후 생활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인 퇴직을 맞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퇴직연금 적용 범위 확대 △은퇴연령 상향 조정과 부담금 증액 △퇴직연금제도의 관리감독 기준 정비 △세제혜택 확대와 다양한 연금상품 개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리처드 맥민 미 일리노이주립대 석좌교수는 “장수리스크 증가에 따라 보험사 지급 여력은 한계가 있다”면서 “장수리스크 관리를 위해 사망채권이나 장수채권 장수스왑 등을 통한 정부의 리스크 분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류건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보험학회 주최로 13일 열리는 ‘장수위기와 보험회사의 역할’ 학술대회에 앞서 12일 내놓은 ‘장수리스크와 보험회사의 역할’ 주제 발표문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류 연구위원은 “중고령자 3239명을 대상으로 은퇴시기를 추정한 결과 응답자의 83.1%가 은퇴 자체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고 평균적으로 계획한 것보다 7.7년 일찍 은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보험사는 근로자의 소득대체율 근로기간 은퇴기간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노후자금이 마련되도록 은퇴 재무설계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적연금 자산 비중은 11.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11.0%)과 큰 차이를 보였다”며 “보험사가 연금지급 방식과 연금상품 개발 다양화로 개인의 장수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인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제 발표자인 인사·조직 컨설팅업체 에이온휴잇사의 세실 헤밍웨이 총괄책임자는 “퇴직 이후 생활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인 퇴직을 맞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퇴직연금 적용 범위 확대 △은퇴연령 상향 조정과 부담금 증액 △퇴직연금제도의 관리감독 기준 정비 △세제혜택 확대와 다양한 연금상품 개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리처드 맥민 미 일리노이주립대 석좌교수는 “장수리스크 증가에 따라 보험사 지급 여력은 한계가 있다”면서 “장수리스크 관리를 위해 사망채권이나 장수채권 장수스왑 등을 통한 정부의 리스크 분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