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올 하반기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공작기계 생산능력을 20% 확대한다.

김용성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12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공작기계 분야에서는 캐파(생산능력)가 최대 적이라고 할 만큼 수주가 몰리고 있다"며 "현재 연간 1만4000대 정도인 생산능력을 하반기 1만7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동차 스마트폰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 4월에만 2200여대의 공작기계 일감을 받아 월간 수주량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선별 수주 방침에도 창원공장 가동률이 130%에 이를 정도로 호황이다. 김 사장은 "세계 공작기계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공장 증설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용 차량 부문을 매각해 건설기계와 공작기계 등 두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며 "굴삭기 등 건설기계 분야에서는 엔진 개발 등을 위해 5년간 3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