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따른 은퇴후 기간 증가 등으로 개인의 장수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보험사가 개인의 장수리스크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보험학회 주최로 13일 열리는 '장수위기와 보험회사의 역할' 학술대회에 앞서 12일 내놓은 '장수리스크와 보험회사의 역할' 주제 발표문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류 연구위원은 "중고령자 3239명을 대상으로 은퇴 시기를 추정한 결과 응답자의 83%가 은퇴 자체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고 평균계획보다 7.7년 일찍 은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보험사는 근로자의 소득대체율 근로기간 은퇴후 기간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노후자금이 마련되도록 은퇴 재무설계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