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아마추어 돌풍.' 여자골프 국가대표 김효주(16 · 대원외고1)가 '태영배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12일 경북 경주 블루원보문CC(파72 · 6427야드)에서 개최된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 260야드의 김효주는 5개 파5홀 중 4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1번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3번홀에서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4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뒤 6,7번홀에서 또 연속 버디를 잡아 초반 9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3,14번홀에서 줄버디를 잡고 나머지 홀은 파로 막았다. 김효주의 이날 기록은 2006년 신지애와 2009년 이보미가 이 대회에서 세웠던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김효주는 "처음으로 만족한 경기였다"며 "내일도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여섯 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그의 주특기는 260야드의 장타다. 2009년부터 여자골프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프로 신청 자격을 갖는 2013년 프로 전향을 고려하고 있다.

이날 배경은(26 · 볼빅)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정연주와 김은정이 공동 3위(3언더파 69타)에 올랐다. 지난달 현대건설 서울경제오픈에서 우승한 김하늘은 유소연 김자영과 공동 5위(2언더파 70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KLPGA투어 상금왕 이보미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0위,디펜딩 챔피언 양수진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