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써니’에서 리더 하춘화 역을 완벽 소화하면 찬사를 얻고 있는 연기자 강소라가 이번에는 털털한 삼수생으로 변신,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강소라는 KBS 새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에서 엘리트 언니와 똑똑한 동생 사이에서 삼수를 하고 있는 ‘미운오리’ 캐릭터를 맡았다.

12일 서울 반포동 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KBS1 새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극본 유윤경, 연출 전창근) 제작발표회에서 강소라는 “남매들 사이에서 가장 능력이 없는, 미운오리이자 부모님의 속을 썩이는 캐릭터다”라면서 “카리스마 보다는 털털하고, 성깔은 있지만 귀여운 인물을 맡았다”라고 소개했다.

강소라는 “첫 일일극인 만큼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컸는데, 나름 무대를 즐기면서 연기 하고 있다”면서 “전작에서의 연기를 뒤로하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고 있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이번 작품 캐스팅과 관련해 “감독님이 통통한 볼 살이 마음에 드신다며, 복스러운 캐릭터를 이어가라고 하셨다. 더 이상 살 빼지 말라는 당부도 하셔서 마음 놓고 편안하게 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써니’에서 강한 캐릭터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강소라는 “영화 개봉 후 잘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여의도 식당에 가면 밥 한 공기 더 얻어먹을 수 있게 됐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소라 측 관계자는 “아직 많은 작품을 해보지 않은 만큼 이번 드라마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면서 “연기를 비롯해 의상 하나하나 까지 매 신 신경을 쓰고 있다. 강소라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우리집 여자들’은 ‘웃어라 동해야’ 후속작으로, 오는 16일 첫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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