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간된 국제 보고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뇌졸중 위기를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에 따르면 매년 수백만 건의 뇌졸중이 심방세동으로 인해 발생하며,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의 경우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장애를 유발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아태지역 국가들의 합동 예방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심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단체 ‘뇌졸중 예방을 위한 행동(Action for Stroke Prevention)’은 6일 ‘제 18회 아시아-태평양 심장학술회의(APCC)’를 열고,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하고 지속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뇌졸중의 주된 발생 원인이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행동’은 뇌졸중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아태지역과 기타 국가에서 활동 중인 32개의 국제 의료단체 및 환우회의 승인을 받아 뇌졸중 예방을 위한 지침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이 자리에 모인 심장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뇌졸중의 증가 추세를 늦추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아태지역은 물론 전세계에서 뇌졸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정맥 연합의 창립자 및 이사이자 심방세동협회(AFA: Atrial Fibrillation Association) 공동창립자이자 대표인 트투디 로반(Trudie Lobban)은 “뇌졸중은 아태지역 전역에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공공보건계에 중요한 이슈일 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문제이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행동(Action for Stroke Prevention)’은 다가오는 ‘뇌졸중 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각 국의 정책 입안자 및 정부, 보건 전문가, 환자, 의료인들에게 뇌졸중으로 인해 환자 개인과 가족 및 주변인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예방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