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모터스, 네덜란드 CCC와 제휴···유럽 공략 시동

국내 고속전기차 전문기업 레오모터스가 유럽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레오모터스는 최근 네덜란드의 클라에센스(Claessens) 컨설팅 회사(CCC)와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파워팩(E-BOX), 양산형 전기 스포츠카 등을 공급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정용 레오모터스 사장은 "레오는 사업파트너 CCC기업과 공동 작업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우리의 글로벌 확장은 매출 증가와 함께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에센스 측은 이르면 연내, 또는 내년에 레오모터스를 대표해 유럽, 중동 및 러시아 시장에서 레오모터스 브랜드로 고속 전기 스포츠카를 판매할 계획이다.

레오모터스는 국내 기업 최초로 고속 전기차용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그동안 기아 모닝 전기차, 도요타 라브4 및 닛산 큐브 전기차의 주행 테스트를 해왔다.

특히 두 회사가 만드는 전기 스포츠카는 호주 자동차회사 보웰(Bolwel)의 차체 프레임과 레오모터스의 파워트레인을 조합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CCC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잭 클라렌스 씨는 향후 레오모터스의 유럽법인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