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IMF에 구제금융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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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120억 달러 규모…IMF, 협의팀 파견키로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했다.요청규모는 10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AFP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IMF 캐롤라인 앳킨슨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집트가 구제금융을 요청함에 따라 수도 카이로에 협의팀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AFP는 앳킨슨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집트가 내년 6월까지 100억∼120억 달러의 재정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당국은 올해초부터 IMF와 세계은행 등에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요청해왔다.이번에 IMF에 공식 요청한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이집트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처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외신들은 해석했다.
이집트의 구제금융 요청에 따라 IMF 협의팀은 조만간 카이로에서 이집트 당국과 구제금융 조건 및 규모,지원기간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2월11일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체제가 무너진 이후 이슬람 신도와 콥트 기독교인 사이에 유혈 충돌이 빚어지는 등 사회적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이로 인해 주요 산업인 관광업이 위축돼 이집트 경제 전체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시민혁명이 시작된 지난 1월25일 이후 3개월여 동안 관광수입 손실규모는 22억7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12일(현지시간) AFP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IMF 캐롤라인 앳킨슨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집트가 구제금융을 요청함에 따라 수도 카이로에 협의팀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AFP는 앳킨슨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집트가 내년 6월까지 100억∼120억 달러의 재정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당국은 올해초부터 IMF와 세계은행 등에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요청해왔다.이번에 IMF에 공식 요청한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이집트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처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외신들은 해석했다.
이집트의 구제금융 요청에 따라 IMF 협의팀은 조만간 카이로에서 이집트 당국과 구제금융 조건 및 규모,지원기간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2월11일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체제가 무너진 이후 이슬람 신도와 콥트 기독교인 사이에 유혈 충돌이 빚어지는 등 사회적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이로 인해 주요 산업인 관광업이 위축돼 이집트 경제 전체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시민혁명이 시작된 지난 1월25일 이후 3개월여 동안 관광수입 손실규모는 22억7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