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철도수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GE가 미국 텍사스 포스워스에 기관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포스워스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BNSF)가 위치한 도시다.

GE트랜스포테이션은 이 공장에 9600만달러를 투자하며 5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텍사스로의 사업 확장은 미국에서 가장 발달된 철도 루트에 제조업 기지를 확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텍사스 철도는 유니온퍼시픽레일로드와 벌린텅노던이 대부분 운영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공장에 대한 인센티브로 420만달러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텍사스주는 GE가 최초 500명을 고용한 후 2012년까지 275명을 더 고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E의 텍사스 공장은 승객용과 화물용 기관차를 모두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유니온퍼시픽은 약 8000량,벌링턴노던은 약 6000량의 기관차를 운영하고 있다.GE는 이밖에 여러 요소를 따져보고 텍사스를 새 공장 부지로 결정했다.로렌조 시모넬리 GE트랜스포테이션 최고경영자(CEO)는 “공장 건물 자체가 매력적이인데다 철도 라인과의 연결성도 고려 대상이었다”고 밝혔다.텍사스 상원의원인 제인 넬슨은 “교통의 중심지로서 북 텍사스는 GE의 새로운 기관차 생산공장 부지로 최적의 입지”라고 말했다.

미국의 화물 운송은 경제가 회복되면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곡물과 석탄을 제외한 화물 수송량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460만대를 기록했다.기관차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GE의 1분기 수주잔량은 1년 전에 비해 40% 늘어난 41억달러 어치에 달했다고 케이스 쉐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밝혔다.

GE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카자흐스탄,남아프리카,브라질 등에서도 수주를 받아왔다.GE트랜스포테이션은 작년에 33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