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로 차 부품주가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한-EU FTA는 오는 7월1일부터 정식 발효될 예정"이라며 "최근 차 부품주의 주가는 재료 노출에 따른 단기매물 출회와 주식시장 수급 악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FTA는 지속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이라고 판단했다.

때문에 차 부품주에 대한 단기적인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주가도 조정을 받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최 연구원은 "작년 기준으로 세종공업의 유럽 반제품조립(CKD) 수출액은 570억원을 전년보다 9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한일이화평화정공도 각각 62%와 34% 늘어난 494억원과 322억원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CKD 수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성우하이텍 30.9%, 한일이화 27%, 세종공업 32.3%, 평화정공 34.6% 등으로 한-EU FTA 비준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란 판단이다. 화신은 유럽에 진출하지 않아 해당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