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은 지속될 것…추세변화는 아니다"-하나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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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13일 "위험자산 회피심리의 급격한 증가와 펀더멘탈(기초체력)에 대한 우려 등으로 추세 전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이는 단기 조정일 뿐 추세적 변화의 시작은 아니다"라는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양경식 연구원은 "그리스에 대한 신인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남유럽 재정위기가 또 다시 글로벌 금융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며 "이는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증가시킴과 동시에 유로화의 급락과 달러화의 급등,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급락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원자재가격의 급락과 달러화의 급등은 위험회피 선호심리와 맞물리며 해당 업종은 물론 주가지수 전체에 대한 하락 압력을 강화시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달말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1.8%)이 지난해 4분기(3.8%)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도 시작됐다"며 "미 연준의 2차양적완화(QE2) 종료를 앞둔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상해 유동성장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고용과 소매지표 등 경제지표는 여전히 긍정적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1분기 성장률 하락을 미 경제 둔화의 시작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지난달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2차 양적완화정책의 종료가 긴축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은 적어도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 시점에서 그리스와 관련한 이슈는 구제금융 조건의 완화와 추가적인 구제금융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양 연구원은 "남아있는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가격조정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지만 충분히 시장에서 감내할 만한 수준일 것"이라며 "6월 이후 지수가 다시 상승흐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철강, 조선 업종 등에 대한 비중확대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 증권사 양경식 연구원은 "그리스에 대한 신인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남유럽 재정위기가 또 다시 글로벌 금융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며 "이는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증가시킴과 동시에 유로화의 급락과 달러화의 급등,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급락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원자재가격의 급락과 달러화의 급등은 위험회피 선호심리와 맞물리며 해당 업종은 물론 주가지수 전체에 대한 하락 압력을 강화시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달말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1.8%)이 지난해 4분기(3.8%)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도 시작됐다"며 "미 연준의 2차양적완화(QE2) 종료를 앞둔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상해 유동성장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고용과 소매지표 등 경제지표는 여전히 긍정적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1분기 성장률 하락을 미 경제 둔화의 시작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지난달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2차 양적완화정책의 종료가 긴축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은 적어도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 시점에서 그리스와 관련한 이슈는 구제금융 조건의 완화와 추가적인 구제금융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양 연구원은 "남아있는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가격조정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지만 충분히 시장에서 감내할 만한 수준일 것"이라며 "6월 이후 지수가 다시 상승흐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철강, 조선 업종 등에 대한 비중확대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