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CJ CGV에 대해 "여름 성수기까지 라인업이 풍성하다"며 '매수' 추천했다. 6개월 목표주가는 3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황성진 연구원은 "지난 1분기 국내 상영관 시장은 전반적인 컨텐츠 부재와 겨울 이상한파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그러나 2분기 이후 흥행 컨텐츠 및 3D 기대작들의 개봉이 잇따르며 영화시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영화시장의 흥행주기와 대형 컨텐츠들의 공급 스케줄을 감안한다면 2분기 이후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이미 일정 부분 관객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써니, 옥보단, 캐리비안의 해적4, 쿵푸팬더2, 트랜스포머3 등 여름 성수기 시즌까지 상영관 시장의 라인업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양질의 컨텐츠 공급 증가는 관람객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부수적으로 다소 주춤했던 ATP의 상승도 동반하게 될 것이라고 황 연구원은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시장 1위 업체로서 지배력과 점유율이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고, 최성수기를 앞두고 상영관 시장의 수요 회복과 3D 컨텐츠 확대에 따라 올 2, 3분기 실적 호전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