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주가가 '단기적으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약화될 것'이란 한 전문가 분석에 장초반 급락 중이다.

이수페타시스는 13일 오전 9시17분 현재 전날대비 5.94% 떨어진 4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453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000원에서 54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혜용, 이승혁 연구원은 "동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은 전체 매출액 중 36%를 차지하는 주요 거래선인 Cisco의 글로벌 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페타시스의 지난 1분기 영업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MLB 및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의 물량이 부진했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줄어든 675억원,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36억원을 달성했으나 기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주요 거래선인 Cisco의 글로벌 통신장비 점유율이 하락함에 따라 동사의 MLB 물량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LG전자의 1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동사가 납품하는 빌드업 기판의 물량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했기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용 빌드업 기판을 주로 생산하는 자회사인 이수엑사보드는 1분기에 2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