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발 충격에 동학개미들이 긴장 모드다. 미국의 초대형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가 소개되면서 최근 국내 AI 밸류체인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집중 러브콜을 받았지만 설날을 전후해 며칠 휴장한 사이 분위기가 확 바뀌어서다.'스타게이트' 효과로 뛴 반도체·전력 주식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2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0.68% 오른 22만1000원에 마감했다. 전주 대비로는 3% 넘게 올랐다.미국의 AI 투자 확대 기대에 국내 AI 대표주식인 SK하이닉스 주식도 덕을 본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 22일 '스타게이트'로 명명된 최소 50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AI 프로젝트 출범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게이트'를 두고 "역사상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라고 명명했다.챗GPT 개발사 '오픈AI', 매출 세계 2위 소프트웨어사 '오라클', 일본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뱅크' 3사가 합작사를 설립, 미국 정부 지지를 받는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협력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텍사스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전력기기 관련 종목도 수혜를 받았다. 이미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번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AI 시장 패권을 향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국내 관련 회사들의 해외 진출 기대감도 더 커진 것이다.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0~24일 닷새 동안 13% 넘게 뛰었다. 이미 미국 진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NH투자증권은 31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단기 실적은 장거리 노선 수익성 부담으로 예상치 하회가 불가피하나 경영권 확보 경쟁에 단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정연승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적자는 116억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4분기는 유럽 노선 비수기로 운임 약세가 불가피한 가운데 고환율 영향에 운영 비용 부담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운용 기재 확충이 진행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확충한 인력으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계속되나 올해 연간으로는 신규 노선이 순차적으로 확대돼 고정비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노선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가 상대적으로 잠재력이 낮은 국내 항공 시장에서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경영권 분쟁 영향에 단기 주가 변동성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예림당-티웨이홀딩스와 대명소노그룹 간 지분 격차는 3%에 불과하다"며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1월 30일 목요일>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의 4분기 실적은 엇갈렸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AI 자본지출'에 대해선 '딥시크 충격'에도 모두 현재 계획을 유지했습니다. 비용 효율성이 강조되는 등 약간의 변화 조짐이 느껴졌습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이유입니다. 그러나 브로드컴, 마벨테크놀로지 등 다른 반도체 주식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값싼 맞춤형 AI 칩 등 반도체 수요는 유지될 것이란 기대 덕분입니다. 그래서 전체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괜찮은 경제 데이터도 뒷받침했고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예상보다는 낮았지만, 소비 등 세부 내용은 강했습니다.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부과를 위협한 뒤 증시는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30일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3~0.3%의 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테슬라(+2.84%)는 급등세로 출발했습니다. 친환경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사업 마진이 13%대로 떨어지는 등 4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웠지만 "6월부터 텍사스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승차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라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야성적 충동'을 일깨웠습니다. 월가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립니다. △모건스탠리(목표주가 430달러) △파이퍼샌들러(500달러) △베어드(480달러) △스티펠(492달러) 등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UBS(259달러) △웰스파고(135달러) △TD코웬(180달러) 등은 현 주가에 미치지 못하는 목표가를 제시합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4분기는 자동차 회사에서 AI와 로봇 등으로 다각화하는 상징적 분기다. AI가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