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중국이 오르고 있는 반면 일본, 한국, 홍콩은 하락 중이다.
1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3.39포인트(0.24%) 내린 9693.2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전날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하는 등 긴축 정책 기조를 유지하자 국제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에 일어난 원전 사고 피해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에서는 냉각수 수위가 예상보다 핵 연료가 녹아내리면서 압력용기 바닥을 뚫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한 3월 결산법인들은 급등했다. 야마다전기는 10.57%, 니콘은 7.53%, 닛산자동차는 3.65% 올랐다.

야마다전기는 지난해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707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환경친화적인 가전을 구매하면 포인트가 쌓이는 가전 에코포인트 제도 실시 효과에 더해 에어콘, 박막형 TV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야마다전기는 대지진에 따른 상품 재고 피해 등을 고려해 39억엔을 특별손실금으로 계상했다.

니콘은 지난해 연결영업이익이 540억엔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액정패널, 정밀기계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닛산자동차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5배 증가한 3192억엔을 기록했다. 닛산자동차는 지난 3월 대지진과 관련한 특별손실금으로 396억엔을 계상했으나 순이익은 기존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25% 오른 9056.13를 기록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0.31% 하락한 23002.60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상승한 2850.63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2112.95로 0.46% 내림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