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 메이저 징크스는 없다"…양용은, 버디 6개 '굿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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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전반 선두 달리다 공동 13위
최경주·위창수는 2언더파 25위
최경주·위창수는 2언더파 25위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는 한국 선수들과 그리 잘 맞는 코스가 아니다. 억센 러프와 해저드,벙커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2009년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을 빼면 누구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양용은(39)이 올해 소그래스의 징크스를 깨기 위해 선봉에 섰다. 양용은은 13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1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이후 9개 홀에서 6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한때 공동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막판 7,9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7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서 한참 오른쪽으로 벗어난 맨땅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1타를 잃었고 9번홀(파5)에서는 그린 앞 벙커 탈출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범했다.
8언더파 64타를 친 닉 와트니(미국)에게는 5타 뒤져 있다. 지난주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7언더파 65타를 쳐 2위로 따라붙었고,54세의 노장 마크 오메라(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쳐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위창수(39)와 최경주(41)는 각각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5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필 미켈슨(미국)은 1언더파로 공동 44위,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남아공)은 이븐파로 공동 61위다.
벤 크레인(미국)은 악명 높은 137야드짜리 '아일랜드 그린'의 17번홀(파3)에서 최고의 행운아가 됐다. 크레인은 그린 가장자리를 둘러싼 널빤지를 두 차례나 맞히고도 보기로 막는 행운을 잡았다.
크레인의 티샷은 너무 길어 그린 끝쪽 널빤지 펜스를 맞고 워터 해저드를 넘어 러프로 날아갔다. 좋지 않은 라이에서 두 번째 샷을 했지만,볼은 다시 거의 같은 위치의 펜스를 맞고 튀어 올랐다. 그 순간 누구나 물에 빠지는 줄 알았지만 볼은 홀에서 15m 떨어진 그린 끝 쪽에 멈춰 섰다. 크레인은 '2퍼트'로 홀아웃하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를 달렸다. 이날 17번홀에서 12개의 볼이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양용은(39)이 올해 소그래스의 징크스를 깨기 위해 선봉에 섰다. 양용은은 13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1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이후 9개 홀에서 6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한때 공동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막판 7,9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7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서 한참 오른쪽으로 벗어난 맨땅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1타를 잃었고 9번홀(파5)에서는 그린 앞 벙커 탈출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범했다.
8언더파 64타를 친 닉 와트니(미국)에게는 5타 뒤져 있다. 지난주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7언더파 65타를 쳐 2위로 따라붙었고,54세의 노장 마크 오메라(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쳐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위창수(39)와 최경주(41)는 각각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5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필 미켈슨(미국)은 1언더파로 공동 44위,마스터스 챔피언 찰 슈워젤(남아공)은 이븐파로 공동 61위다.
벤 크레인(미국)은 악명 높은 137야드짜리 '아일랜드 그린'의 17번홀(파3)에서 최고의 행운아가 됐다. 크레인은 그린 가장자리를 둘러싼 널빤지를 두 차례나 맞히고도 보기로 막는 행운을 잡았다.
크레인의 티샷은 너무 길어 그린 끝쪽 널빤지 펜스를 맞고 워터 해저드를 넘어 러프로 날아갔다. 좋지 않은 라이에서 두 번째 샷을 했지만,볼은 다시 거의 같은 위치의 펜스를 맞고 튀어 올랐다. 그 순간 누구나 물에 빠지는 줄 알았지만 볼은 홀에서 15m 떨어진 그린 끝 쪽에 멈춰 섰다. 크레인은 '2퍼트'로 홀아웃하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를 달렸다. 이날 17번홀에서 12개의 볼이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