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일보전진 위한 숨고르기…하반기엔 계단식 상승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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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넷 전문가 19명에 투자전략 물어봤더니…
와우넷 전문가 19인은 각기 다른 투자철학과 성향을 갖고 있지만 향후 증시를 전망하는 데 있어서는 대부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단기적으로 한두 달간은 박스권에 갇힌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계단식 상승 행진이 재개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외국인과 자문형 랩어카운트 중심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주 위주의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도약 위한 숨고르기 중"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봤다. 그 이유로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의 변화 가능성을 꼽았다. 고공 행진하던 원자재시장이 한풀 꺾인 가운데 6월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완료를 앞두고 있어 달러 강세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머징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긴축 강도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달 초부터 조정을 받고 있는 증시가 다시 이전과 같은 상승 추세로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상당수 전문가들이 주가 하단으로 2000~2100선을 제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을 내비쳤다. 상반기 고점은 최고 2300선.코스피지수 전 고점이 2230선이란 점을 감안하면 전 고점을 넘어서더라도 추가로 기대되는 수익이 5%도 채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숨고르기 과정을 지나고 나면 계단식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하반기 고점은 평균 2700~2900선.권정호 모아인베스트 대표가 가장 높은 2900을 예상치로 제시했다. 가장 보수적인 시각을 보인 전문가는 조영욱 J.B.I 대표로 고점을 2200으로 내놓았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긴축 가능성을 악재로 꼽았다.
◆'주도주+α'로 수익 노려야
상반기 증시 강세를 견인했던 '차(자동차) · 화(화학) · 정(정유)'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을 때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호흡을 길게 가져가며 주도주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조정 시마다 이들 주도주를 저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하며, '플러스 알파(+α)'로 정보기술(IT)주와 부품주,금융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철강 조선 등 중대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컸다.
종목별로는 LG화학이 19명 중 7명의 고수들에게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차 삼성SDI가 5표씩을 얻어 그 뒤를 이었고,하이닉스 기아차 삼성증권 등도 추천수가 많았다. 중소형주 중에선 일진머티리얼즈와 CJ E&M이 2명의 전문가들로부터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코스닥 하반기엔 '햇살'
숨어있는 성장주에 주목하는 재야고수들답게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2차전지 등 성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그린 관련 종목에도 눈독을 들였다.
권태민 전문가는 "하반기엔 일부 소외업종들의 반등이 시도될 것"이라며 "코스닥 역시 상승 행렬에 동참하겠지만 실적이 뒷받침되고 개별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이 주도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엔 주요 대기업들의 설비 투자 등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스닥 부품주들이 시세를 분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도약 위한 숨고르기 중"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봤다. 그 이유로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의 변화 가능성을 꼽았다. 고공 행진하던 원자재시장이 한풀 꺾인 가운데 6월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완료를 앞두고 있어 달러 강세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머징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긴축 강도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달 초부터 조정을 받고 있는 증시가 다시 이전과 같은 상승 추세로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상당수 전문가들이 주가 하단으로 2000~2100선을 제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을 내비쳤다. 상반기 고점은 최고 2300선.코스피지수 전 고점이 2230선이란 점을 감안하면 전 고점을 넘어서더라도 추가로 기대되는 수익이 5%도 채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숨고르기 과정을 지나고 나면 계단식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하반기 고점은 평균 2700~2900선.권정호 모아인베스트 대표가 가장 높은 2900을 예상치로 제시했다. 가장 보수적인 시각을 보인 전문가는 조영욱 J.B.I 대표로 고점을 2200으로 내놓았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긴축 가능성을 악재로 꼽았다.
◆'주도주+α'로 수익 노려야
상반기 증시 강세를 견인했던 '차(자동차) · 화(화학) · 정(정유)'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을 때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호흡을 길게 가져가며 주도주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조정 시마다 이들 주도주를 저점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하며, '플러스 알파(+α)'로 정보기술(IT)주와 부품주,금융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철강 조선 등 중대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컸다.
종목별로는 LG화학이 19명 중 7명의 고수들에게 '러브콜'을 받았다. 현대차 삼성SDI가 5표씩을 얻어 그 뒤를 이었고,하이닉스 기아차 삼성증권 등도 추천수가 많았다. 중소형주 중에선 일진머티리얼즈와 CJ E&M이 2명의 전문가들로부터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코스닥 하반기엔 '햇살'
숨어있는 성장주에 주목하는 재야고수들답게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2차전지 등 성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그린 관련 종목에도 눈독을 들였다.
권태민 전문가는 "하반기엔 일부 소외업종들의 반등이 시도될 것"이라며 "코스닥 역시 상승 행렬에 동참하겠지만 실적이 뒷받침되고 개별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이 주도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엔 주요 대기업들의 설비 투자 등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스닥 부품주들이 시세를 분출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