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팀원급 절반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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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금융감독원은 13일 팀원급의 절반을 자리바꿈하는 인사를 실시했다.전체 이동 대상 직원 1031명 중 516명(50%)이 교체됐다.
이번 팀원급 인사는 ‘권혁세표 인사’의 마무리다.지난 3월 말 취임한 권혁세 금감원장은 지난달 말부터 검사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국·실장(부서장)급의 85%와 팀장급의 71%를 바꾸는 대규모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특히 지난달 부산저축은행 등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들에 대한 부실검사 및 뇌물수수 등이 잇달아 검찰과 언론 보도로 밝혀지면서 교체 규모가 더 커졌다.
금감원은 팀원급 인사의 교체 비율을 국·실장급이나 팀장급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유지한 것에 대해 “상급자들이 대부분 자리를 바꾼 상황에서 팀원들까지 전부 바꾸면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저축은행 검사 부서와 기업공시 심사 부서 등은 안정성보다도 ‘뉴페이스’를 앉혀서 분위기를 일신하는 데 중점을 뒀다.업계와 유착됐다는 평가를 받아 온 저축은행 검사 부서는 최근 1년 내에 89명 중 85명(96%)이 교체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기존 직원들이 나간 자리에는 공인회계사자격증(CPA) 소지자 등 전문성을 갖춘 우수직원을 배치했다.뇌물 수수 등의 비리가 있었던 기업공시 심사부서도 2년 이상 장기 근무자의 94%를 내보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이번 팀원급 인사는 ‘권혁세표 인사’의 마무리다.지난 3월 말 취임한 권혁세 금감원장은 지난달 말부터 검사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국·실장(부서장)급의 85%와 팀장급의 71%를 바꾸는 대규모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특히 지난달 부산저축은행 등 영업정지를 당한 저축은행들에 대한 부실검사 및 뇌물수수 등이 잇달아 검찰과 언론 보도로 밝혀지면서 교체 규모가 더 커졌다.
금감원은 팀원급 인사의 교체 비율을 국·실장급이나 팀장급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유지한 것에 대해 “상급자들이 대부분 자리를 바꾼 상황에서 팀원들까지 전부 바꾸면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저축은행 검사 부서와 기업공시 심사 부서 등은 안정성보다도 ‘뉴페이스’를 앉혀서 분위기를 일신하는 데 중점을 뒀다.업계와 유착됐다는 평가를 받아 온 저축은행 검사 부서는 최근 1년 내에 89명 중 85명(96%)이 교체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기존 직원들이 나간 자리에는 공인회계사자격증(CPA) 소지자 등 전문성을 갖춘 우수직원을 배치했다.뇌물 수수 등의 비리가 있었던 기업공시 심사부서도 2년 이상 장기 근무자의 94%를 내보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