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란 이름을 가진 한 사용자의 페이스북 계정이 폐쇄됐다가 다시 열렸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주커버그와 이름이 같다고 해서 발생한 해프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마크 S. 주커버그'라는 파산전문 변호사는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갑자기 몇시간여 차단되는 일을 겪었다고 이 지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의 이름이 기묘하게도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E. 주커버그'와 비슷했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측은 지난 11일 그에게 사기 계정을 갖고 있다고 통보하며 해당 계정을 일시 중단시켰다. 그의 계정은 이날 오후 복구됐고, 페이스북은 그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크 S. 주커버그는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출생증명서, 운전면허증, 변호사 자격증의 복사본을 요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에도 넉 달 동안 같은 이유로 페이스북 계정이 차단돼 곤욕을 겪은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엘리엇 주커버그는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그가 2004년에 개설한 페이스북은 6억명이 넘는 사용자가 활동하는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