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금융거래의 모바일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2015년까지 스마트 기기의 보급이 올해보다 3~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은행들은 스마트폰 전용 예금 상품 등을 내놓으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특판상품인 '우리스마트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일반 정기예금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최대 연 4.8%(1년 만기)의 금리를 지급한다. 개인고객에 한해 1인 1계좌,최대 5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약정기간은 3 · 6 ·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2개월인 경우 세금우대 상품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KB Smart폰 적금 · 예금'을 출시했다.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생활화하도록 유도하는 '소비 다이어트형' 상품이다. 적금 가입기간은 6~12개월 이내 월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납입금액은 최초 1만원 이상,2회차 이후 월 300만원 이내다. 적금 이율은 예치기간이 1년인 경우 최고 연 4.5%까지 받을 수 있다. 예금 가입기간은 12개월 이내 월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100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다. 금리는 1년제 기준 기본이율 연 4.4%에다 추천 우대이율 최고 연 0.3%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스마트폰뱅킹 전용 예금상품인 'IBK 스마트fun 통장'을 내놨다. 가입 대상은 개인으로 계약기간은 1년이다. 정기예금은 3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적금은 계약금 1000만원 이내에서 월 1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지난 13일 현재 예 · 적금 모두 연 3.98%다.

외환은행은 SK텔레콤과 제휴해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한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가입 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로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가입기간은 1~36개월까지 월별,일별로 선택할 수 있다. 금리는 3개월 연 3.87%,12개월 연 4.51%,36개월 연 4.57%로 창구에서 예금에 가입할 때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판매 한도는 100억원이며 1인당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 e-플러스 정기예금'과 '하나 e-플러스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 e-플러스 정기예금은 지난 12일 현재 최고 연 4.2%(3년 · 세전 기준)의 금리를 준다. 하나 e-플러스 적금은 최고 4.3%의 금리를 지급하며 하나SK카드 등 실적과 연계해 보너스 금리도 준다.

SC제일은행은 'e-그린세이브정기예금'과 '퍼스트가계적금'을 출시했다. 'e-그린세이브정기예금'은 온라인 가입 전용상품으로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13일 현재 1년 만기 금리는 연 4.1%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