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 부활?…롯데마트 7천원 양념치킨 판매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이 돌아왔다?

롯데쇼핑 롯데마트가 지난 12일부터 전국 88개 점포에서 7000원짜리 양념치킨을 한 달 한정으로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흑마늘 양념치킨'은 여러가지 면에서 통큰치킨을 떠올리게 한다.

이 제품은 통큰치킨과 같이 일반닭 650g보다 큰 900g의 닭을 사용했다. 또 포장지의 글씨체도 비슷하다.

가격의 경우 통큰치킨보다 2000원 더 비싸지만 당시 양념을 따로 팔았던 것을 고려하면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롯데마트는 가정에 배달되는 전단지에 '4인 가족이 먹기에 충분히 큰 치킨', '롯데마트가 개발한 흑마늘 특제 소스 사용' 등의 문구를 넣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통큰치킨이 나오기 이전에도 판매돼 왔던 상품"이라며 "통큰치킨의 경우 연중판매되는 상품이었지만 흑마늘 양념치킨은 한 달간만 싸게 파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큰치킨은 기호에 따라 양념을 추가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 제품은 양념이 돼서 나와 가격이 비슷하다고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마리당 5000원짜리 저가치킨인 통큰치킨을 출시, 대기업이 영세상권을 무너뜨린다는 비난을 받고 판매 중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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