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 잔여 가구를 특별 분양 중이다. 579가구인 이 단지는 지상 13~18층 9개 동으로 구성됐다. 주택형별로는 △84㎡ 440가구 △101㎡ 102가구 △125㎡ 18가구 △128㎡ 18가구 등이다. 전체 분양물량의 76%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다.

이 단지는 퇴계원 일대에 6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다. 주변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우선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나들목,47번 국도,서울~춘천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서울이 가까워졌다. 2018년에는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서울 강동구 암사~구리~남양주시 별내)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201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거지 개발도 한창이다. 인접한 별내지구는 509만여㎡ 크기로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 택지개발사업이다. 모두 2만4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249만㎡의 진건지구는 1만6000가구를 수용하는 보금자리주택지구다.

퇴계원 일대 낡은 주택지들은 뉴타운을 통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다. 퇴계원뉴타운은 친환경 수변도시로 개발되며,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택지지구와 뉴타운 개발로 각종 생활 기반 및 편의시설 상업 · 공공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생활환경도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3.3㎡당 950만원 선이다. 최근 인근에서 분양했던 별내지구(1000만~1200만원선)보다 싸다. 갈매동 보금자리주택(990만원선)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서울 전셋값에 조금만 보태도 내집마련이 가능한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보금자리주택을 주변시세의 80~85% 수준 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혀 이 아파트처럼 저렴한 분양가는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700만원이 넘는 가운데 최근 전셋값 상승률도 만만찮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전셋값이 7.4% 오른 데 이어 올해 3월 말 현재 5.1% 상승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남양주를 대표할 만하다. 퇴뫼산과 왕숙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고,단지 내로 그대로 옮겨왔다. 외관은 자연을 닮아 바람과 햇살이 오래 머문다. 한층 여유로운 단지 배치로 조망과 세대별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탑상형(타워형)과 판상형(일자형)을 적절히 조화시켜 단지 전체가 웅장하면서도 시원스럽다. 데크를 활용해 주차장은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화했다. 보행 동선과 차량동선을 완벽히 분리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피트니스센터 어린이공원 실내골프연습장 유아놀이방 독서실 문고 탁구장 주민회의실 경로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갖춘 어린이 공원도 조성한다. (031)556-3330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