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고속도로를 지은 현대산업개발이 춘천에 첫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한다. 민간 분양아파트로는 춘천에서 3년 만에 공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춘천시 동면 장학리 880 일대에서 '춘천 아이파크' 493가구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춘천은 서울~춘천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서울 접근성이 좋아져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08년 말 1000여가구에 달하던 미분양도 거의 소진된 상태다.

춘천 아이파크는 2008년 이후 3년 만에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라는 점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민간 아파트가 시세상승 때 더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지상 15층 7개동,전용 84~119㎡로 지어진다. 선호도 높은 전용 85㎡ 주택형이 전체의 81%인 403가구다. 85㎡의 주택타입도 모두 네 가지로 제공,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각 세대 내에는 최대 폭 2m의 광폭 발코니를 제공한다. 겨울철이 길고 안개낀 날이 많은 춘천 기후를 고려해 세대 내 고효율 보일러,단열효과가 강화된 유리도 시공한다.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인근 봉의산과 구봉산 조망이 가능하고 소양강과 동면저수지가 인접한 장점이 있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온실형 휴게공간과 산책로 주변의 미니 수목원 등을 조성한다. 단지 내에는 헬스 및 스크린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피트니스센터도 설치한다. 채광성과 개방성을 고려해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지하 주차장에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향후 관리비 절감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교통과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인근 동면나들목을 통해 서울~춘천고속도로로 쉽게 진출입할 수 있다. 경춘선 복선전철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1시간대에 출퇴근도 가능하다. 단지에서 도심까지 차량으로 1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다. 또 춘천~용산 고속행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까지 40분대 진입도 가능해진다. 단지 앞으로 거두리~장학리간 6차선 도로 건설도 예정돼 있다.

춘천 명문교인 춘천여고가 내년 단지 인근으로 이전될 예정이라고 현대산업개발은 밝혔다. 만천초 · 강원중고 · 한림대 · 한림성심대 · 강원대 등도 가깝다.

견본주택은 춘천시내 공지천 사거리 인근에서 오는 27일 열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춘천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온의사거리 성일빌딩에 분양상담소를 열었다. 수도권 고객들을 위해서는 서울 대치동 아이파크 갤러리에서도 상담을 받고 있다. 1577-6470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