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업체인 MS커뮤니케이션이 서울시 마장동 '축산물시장 현대화사업구역' 내에 지어진 'MS타운빌딩 상가'를 수익보장형으로 분양 중이다. 건물이 준공된 상태인 데다 점포마다 세입자가 영업을 하고 있어 계약 즉시 분양금액 대비 7~8%의 수익이 보장된다.

또 새로 세입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실 기간에도 시행사가 일정 수익을 맞춰준다. 상가는 지상 6층에 연면적 6600㎡ 규모다. 분양가는 층별로 3.3㎡당 900만~25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18% 정도 저렴하다.


마장 축산물시장 현대화사업은 기존 축산물시장을 관광 특화의 중심이 될 첨단 현대화 복합단지로 건설하는 것이다. 개발 대상은 마장동 510-3 일대(인정시장 26 · 363과 주변 지역 89 · 787 일대 ,1965개 점포) 11만6150㎡ 규모다. 사업 기간은 2007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다.

현 축산물시장은 건물 노후화,좁은 도로,주차공간 부족 등 기반시설 미비와 비위생적 부산물 발생 등의 문제로 주변 주거단지들로부터 민원이 많아 서울시 산하 SH공사,성동구청 등이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축산물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적 축산물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타당성 검토가 끝난 상태이고,용도지역도 2종 주거지역에서 '유통 · 상업지역'으로 전환된다. 용적률이 200%에서 700~800%까지 높아진다.

MS타운빌딩은 축산물시장지역 내 유일한 신축 빌딩으로 북문 옆에 있다. 건물 내에는 현재 육류 유통업체,노래방,당구장,식당 등이 입점해 있다. 이들 업체로부터 점포당 최소 7% 이상 월세가 나오고 있다. 재개발에 따른 관리처분 이전까지 연평균 8%의 수익을 보장해준다.

점포를 계약하면 각자 지분(땅)에 대한 개별 등기가 가능하고,조합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용답역 · 신답역 · 마장역 등이 가까워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개발되면 투자자들은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세금 혜택도 받는다.

서울지역을 비롯해 수도권 전체 축산물 유통의 60% 이상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축산물시장이어서 향후 관광 · 문화공간을 가미한 복합단지로 개발이 끝나면 상권 규모가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상업지역 전환과 재개발 추진 등으로 대지 지분이 급증하면서 현대화사업 이후 예상수익이 실투자금의 2.5배는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정찬 MS타운 분양팀 대표는 "2016년까지 축산물시장을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재개발하기 때문에 점포 계약자들은 새로 지어진 신축 상가빌딩의 상가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며 "기존 재개발구역 내 주택 투자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02)798-7004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