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DMC(디지털미디어시티) 인근의 수색 · 증산뉴타운 내 수색6 · 8 · 9구역에 당초보다 162가구 많은 2340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서울시는 이들 3개 구역의 용적률을 높여주는 조건으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를 추가 공급하는 내용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마련,오는 19일 고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6구역(수색동 115 일대) 8구역(16의 2 일대) 9구역(30의 2 일대)의 용적률은 기존 240~400%에서 264~440%로 상향 조정된다.

수색6구역에는 최고 30층 아파트 14개동 1088가구가 들어선다. 수색8구역에는 최고 22층 아파트 7개동 519가구,수색9구역에는 최고 30층 아파트 8개동 733가구가 각각 지어진다. 전체 2340가구 중 임대아파트와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모두 392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완공 예정은 2016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자도서관 영유아플라자 등 공공시설과 함께 '장애물이 없는 생활환경' 및 '범죄예방 환경' 등을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1~2인 가구 증가세를 고려해 수색 4 · 7 · 13구역 및 증산2구역,향후 촉진구역 지정 예정인 증산1 · 2존치정비구역에도 용적률을 높여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증산5구역의 용적률을 높여 소형 아파트 건립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43가구 늘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민 주거안정과 원주민 재정착에 기여하도록 수색 · 증산뉴타운에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총 87만7400㎡ 규모에 이르는 수색 · 증산뉴타운은 경의선 수색역과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암월드컵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재개발 · 재건축 · 도시환경정비사업 · 시장재개발 등 총 21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만8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