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1회 테샛 고교 동아리 대항전에는 모두 12개 고교에서 589명이 참가했다. 서울 환일고의 '테샛&경제동아리'는 참가 동아리 중 인원이 31명으로 가장 많다. 팀을 이끌고 있는 학생은 2학년 문준영 군(사진). 그는 "8회,10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라며 "친구들이 테샛을 준비하면서 경제에 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환일고 경제동아리는 안인균 교사의 지도로 지난 3월 38명을 회원으로 출범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그동안 주로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 신문을 읽으면서 시험을 준비했다. 문군은 동아리 단체전에서 꼭 수상하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지난 8회에서 4급,10회에서 3급을 받았는데 이번엔 2급이 목표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문군은 "동아리에서는 주로 토론 위주로 공부한다"면서 "학습 내용이 알차 다른 학생들이 부러워한다"고 전했다. 현실과 접목을 하면서 경제를 공부한다면 고교생들도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그는 대학에서 경제분야를 전공해 금융맨이나 경제부 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고교생 동아리 대항전에는 환일고 외에 진주동명고,민사고(2개팀),대원외고,창원중앙고,선덕고,외대부속 용인외고,경기외고,중국 다롄 한국국제학교 등이 참가했다.

우종근 연구위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