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액이 작년보다 14% 늘어난 1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15일 전국 3264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공사는 올해 설비투자가 비제조업보다 제조업，중소기업보다 중견 및 대기업，내수기업보다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비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작년보다 11% 증가한 58조6850억원으로 조사됐지만 제조업은 16.3% 증가한 79조8385억원으로 파악됐다. 제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비제조업에 비해 5.3%포인트 높았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투자금액을 각각 작년 대비 16.4%，10.9% 늘어난 98조63억원과 34조5643억원으로 계획한 반면 중소기업은 3.9%(5조9530억원) 줄일 계획이다. 수출기업의 설비투자는 작년보다 20.7% 늘어난 65조6625억원으로 나타났으나 내수기업은 8.5% 증가에 그쳤다. 대기업은 기계장치에 대한 투자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기계장치 외 건물 및 구축물에 대한 투자비중이 컸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