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 1분기 국내외 화장품사업이 고성장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3년 평균 15% 내외의 고성장을 해왔다"며 "4년 이상 고성장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올 1분기부터 성장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매출성장성은 기대 이상이었고 이익은 기대 수준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3%와 10.8% 증가한 6921억원과 14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의 강한 브랜드 파워와 유통채널의 경쟁력을 증명한 것이란 평가다.

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에서의 럭셔리 및 프리미업 제품 경쟁력이 최고 수준"이라며 "장기 고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올해 설화수 출시와 방문판매 영업준비로 미래 잠재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증대를 통한 장기적인 중국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점진적인 주가상승 모멘텀(동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